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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연일 우리 군 부대의 훈련 구호를 문제삼아 관련자를 처벌하라며 협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북한의 남한에 대한 호전적 구호는 군 부대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공세는 남북 대화 단절의 책임을 우리쪽으로 돌리기 위한 트집잡기로 분석됩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이 남한에 대해 사용하는 구호는 무엇일까?
북한 텔레비전과 신문 등을 통해서 확인된 대표적인 구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6월7일 방송]
"이명박 역적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원수 경멸의 의지로 가슴끓이며 증송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 구호는 군대뿐 아니라 북한 사회 전반에서 생활구호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녹취:조명철, 통일교육원장]
"군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 탁아소 유치원 학교 운동회 때 표적을 그려놓고 모욕하는 행위는 다반사 보편화된..."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호전적 구호가 계속되면 도발행위로 간주해 보복할 것이라고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구호는 더 호전적인 것입니다.
상호주의를 벗어난 이러한 북의 주장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남한과의 대화 통로가 막히자, 그 책임을 우리에게 지우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김용현, 동국대 북한학 교수]
"우리군의 호전적인 구호를 핑계로 해서 북한은 대남 압박 공세에 나서고 내부결속을 꾀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을 향해서 남북관계 파탄의 책임이 한국측에 있다고 시위하는..."
또 남한 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해 원칙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유화적인 대북 정책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경색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풀어 가려는 북한의 핑계잡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연일 우리 군 부대의 훈련 구호를 문제삼아 관련자를 처벌하라며 협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북한의 남한에 대한 호전적 구호는 군 부대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공세는 남북 대화 단절의 책임을 우리쪽으로 돌리기 위한 트집잡기로 분석됩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이 남한에 대해 사용하는 구호는 무엇일까?
북한 텔레비전과 신문 등을 통해서 확인된 대표적인 구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6월7일 방송]
"이명박 역적패당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원수 경멸의 의지로 가슴끓이며 증송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한 도를 넘는 비방 구호는 군대뿐 아니라 북한 사회 전반에서 생활구호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녹취:조명철, 통일교육원장]
"군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 탁아소 유치원 학교 운동회 때 표적을 그려놓고 모욕하는 행위는 다반사 보편화된..."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호전적 구호가 계속되면 도발행위로 간주해 보복할 것이라고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구호는 더 호전적인 것입니다.
상호주의를 벗어난 이러한 북의 주장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남한과의 대화 통로가 막히자, 그 책임을 우리에게 지우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김용현, 동국대 북한학 교수]
"우리군의 호전적인 구호를 핑계로 해서 북한은 대남 압박 공세에 나서고 내부결속을 꾀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을 향해서 남북관계 파탄의 책임이 한국측에 있다고 시위하는..."
또 남한 사회에 불안감을 조성해 원칙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유화적인 대북 정책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이 때문에 경색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풀어 가려는 북한의 핑계잡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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