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여군 전사' 독거미 부대원

'최강의 여군 전사' 독거미 부대원

2011.02.04.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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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도 서울에서 테러가 발생할 경우 선봉에 투입되는 육군 최정예 부대로 독거미 부대 특임중대가 있습니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이들 특수전 요원들은 우리 여군 최강의 전사로 꼽히는데요.

함형건 기자가 독거미 대원들의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야간 투시경과 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4명이 지하에 투입됐습니다.

방패를 든 벙커맨이 방어벽 역할을 해주는 사이 사격수가 정밀 사격을 가해 적을 제압합니다.

서울의 중추신경 역할을 하는 지하 통신망 시설에 적이 침투할 경우를 가상한 대테러 훈련입니다.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독거미 부대원 중 특수임무 중대원 8명은 한국 여군 최강의 전사들로 꼽힙니다.

[녹취:신미선 대위, 독거미대대 여군 특임중대장]
"남군 여군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군인으로서 어떠한 임무를 부여받더라도 즉각 출동해 그 임무를 완수하도록 열심히 교육 훈련을 실시하겠습니다."

평시엔 G20 정상회의와 같은 국제행사에서 요인 경호와 대테러 작전을 벌이고 전시엔 적진 깊숙히 침투해 특수임무를 맡습니다.

이미 60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여성 독거미 대원들은 사격과 레펠 낙하 등 실전을 방불케하는 입체 훈련을 통해 최정예 대테러 요원으로 태어납니다.

줄에 거꾸로 매달린채 건물 벽을 타고 내려와 내부로 기습침투하는 작전은 고도의 전투기술과 팀웍이 요구되는 훈련입니다.

스턴트탄을 터뜨려 적의 눈을 멀게 한 후 전광석화같은 진입 작전을 펼칩니다.

월등한 체력과 무술실력을 인정받아 뽑힌 특수요원이지만 최고 중 최고라는 자부심이 없다면 반복되는 지옥 훈련을 견디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녹취:김유진 중사, 독거미부대 여군특임중대원]
"훈련이 많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독거미 부대원의 자부심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남성들도 힘든 특공대원의 길을 선택한 여성 독거미 부대원.

언제라도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투형 부대의 전형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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