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사격 개시...대청도 해상사격은 보류

해상사격 개시...대청도 해상사격은 보류

2010.12.06.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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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 당국이 오늘부터 전국 해상 20여곳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NLL 근방 대청도 해상에서의 함포사격훈련은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함형건 기자!

사격훈련이 시작됐다고요?

[리포트]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예고했던 해상사격구역은 동서남해 29곳의 해상에 오늘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 전후까지 설정돼 있습니다.

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나가 함포사격훈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요.

군 당국이 사격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하고 있지만 상당 지역에서 해상사격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서해에는 격렬비열도 남방과 16곳, 동해는 포항 동북방과 강릉 동방 등 7곳.

남해는 욕지도 남동쪽 해상과 거제도 남동쪽 등 6곳이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다만 NLL 근처인 대청도 서남방에서 사격은 날씨 상태를 고려해 오전 중엔 개시하지 않고 오후 사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측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이 동해와 서해, 남해의 29곳에서 일제히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서해 5도 섬 가운데 하나인 대청도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비난성 보도를 했습니다.

연평도에서 지난번과 같은 방향으로 우리측 영해를 향해 포사격을 강행하겠다면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번져갈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해상사격구역에는 연평도와 백령도 지역도 이번 훈련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군 당국은 해상사격훈련은 연평도의 전력증강 추이와 주민 안전문제, 해상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은 조금 전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견례를 겸해 국방현안에 대해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 영해에서 실시하는 우리 군의 사격훈련은 북측의 반응과 관계없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기상 상태 등을 포함해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북의 추가 도발시엔 자위권적 차원에서 적의 도발의지가 꺽일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임박한 군 장성인사와 관련해 김 장관은 야전 경험을 중심으로한 군사 전문성에 기반해 인사를 할 것이라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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