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탄 vs. 플루토늄탄

우라늄탄 vs. 플루토늄탄

2010.11.22.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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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핵 폭탄은 제조 원료에 따라서 우라늄 탄과 플루토늄 탄으로 나뉩니다.

북한은 그동안 플루토늄 탄 만을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우라늄 탄을 만들 수 있는 이번 원심분리기 공개가 더욱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우라늄탄과 플루토늄탄을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우라늄 핵무기 제조과정을 보시겠습니다.

우라늄 원광에서 노란색 분말형태의 정광, '옐로케이크'라고 불리는데요.

이 정제우라늄을 추출해내면, 원심분리기를 통해 농축을 시키고, 바로 우라늄 핵탄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플루토늄탄에 비해 훨씬 공정이 간단합니다.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우라늄탄 제조에는 대규모 핵시설이 필요없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원심분리기의 경우, 약 1,000개를 설치하는 데 900㎡ 정도의 작은 공간만 있으면 됩니다.

또, 농축 우라늄은 굴뚝 연기도 없기때문에 제조 증거를 잡기도 어렵습니다.

때문에 이를 몰래 해외로 반출해 테러집단이나 다른 국가에 판매한다 해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북한이 이미 100회 이상 고폭 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는 모두 플루토늄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우라늄탄을 만드는데는 필요없는 과정입니다.

미국이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핵폭탄은 우라늄탄이었고, 같은달 9일 나가사키에 투하한 것은 플루토늄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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