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계좌 100여 개 정밀 추적 중"

"미, 북한계좌 100여 개 정밀 추적 중"

2010.07.23.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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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대북금융제재가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불법계좌 100여 개 이상을 정밀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이미 금융제재에 착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지난해 4월과 5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2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불법적 금융 거래 상황을 추적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무기거래나 사치품 관련 거래가 이뤄진 계좌를 200여 개 정도로, 그리고 이 가운데 100개 정도는 불법 거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계좌에 대해서는 계좌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은행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함으로써 사실상의 제재 효과가 발생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 금융 제재는 그러나 은행 계좌를 동결하는 방식보다는 기업이나 개인의 불법적 거래를 직접 차단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불법적 거래에 관여된 회사나 개인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그제 대북금융제재 구상을 밝히면서 과거에 우회적으로 자금을 동결했던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관련된 개인과 기업의 금융거래를 직접 차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 기업 13개와 개인 4명에 대해 제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계획은 2주일 뒤쯤 공식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어제 북한의 각종 불법활동을 막기 위한 제재 패키지가 2주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북 제재를 담당하는 로버트 아인혼 조정관이 한국 등 아시아 관련국가를 다음달 초에 방문해 최종 조율 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당분간 대북 금융 제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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