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치열한 외교전...ARF 의장성명 주목

남북 치열한 외교전...ARF 의장성명 주목

2010.07.23.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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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 재개를 둘러싼 남북간의 외교전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치열하게 이어집니다.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라는 같은 무대에서 3년째 계속되는 남북간의 외교전이 이번에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입니다.

하노이에서 윤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세안과 6자회담 참가국 등 27개 나라 외교수장들이 모인 가운데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ARF가 하노이에서 오늘 열립니다.

남북은 이에 앞서 서로 우군을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미가 동맹을 과시하며 대북압박에 들어갔듯 북한은 혈맹 중국의 지원을 받으며 국면전환 시도에 나선 것입니다.

북한은 먼저 동해에서 실시될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리동일, 북한 외무성 군축과장]
"이런 움직임이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은 물론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엄중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도 나왔습니다."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은 대화로 한반도 현안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6자회담에 참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제재 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명환 장관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아세안 관련국들을 상대로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규탄하도록 외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북한의 공격행위가 지역정세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밝히고 전세계에 북한이 한국에 대해 무력공격이나 적대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외교전의 무대는 아세안으로 옮겨졌지만 미국과 일본이 한국을 지원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이 북한을 지원하면서 하루 종일 숨가쁜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북은 특히 ARF 회의 결과를 담아내는 의장성명 문안을 놓고 관련국들, 특히 의장국인 베트남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하노이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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