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함 투입 북 상선 차단...모레 대잠 기동훈련

문무대왕함 투입 북 상선 차단...모레 대잠 기동훈련

2010.05.25. 오후 7: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우리 해군이 제주해협에 문무대왕함을 투입하고 서해에서 대잠수함 기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천안함 침몰 사건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조치에 착수했습니다.

해군은 또 다음달 한미 연합기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양국 해군간의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이 투입됐습니다.

우리 군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사실상의 첫 군사조치인 셈입니다.

북한 선박이 확인될 경우 해상초계기와 링스대잠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차단작전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해군은 27일에는 서해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기동훈련을 벌입니다.

2함대 산하 해군 함정 10여척을 동원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3천톤급 한국형 구축함 1척과 천안함과 같은 울산급 초계함 3척,고속정 6척이 참가합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해군이 서해상에서 대잠 기동훈련을 벌이기는 처음입니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함포 사격 훈련과 함께 대잠수함 폭뢰 투하 연습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우리 해군의 방어 태세를 점검하고 북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기 위한 무력 시위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 군당국은 한미간의 대 잠수함 연합 훈련을 이르면 다음달 서해에서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구마타오타오 주한 미 해군사령관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한미연합 훈련을 비롯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우리 군당국은 미군측에 미 7함대 소속 항모전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 7함대는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휘함 블루리지를 비롯해 구축함 7척, 잠수함 3척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톤급 잠수함 등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