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식대응 자제..."북한 관련설 언급한 적 없다"

군, 공식대응 자제..."북한 관련설 언급한 적 없다"

2010.04.17.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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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은 공식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원인 규명에 주력하면서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경민 기자!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사건 발생 22일 만에야 "천안함 북한 관련설은 날조"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는데요.

국방부는 공식 대응하지 않고 있죠?

[중계 리포트]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부 군 관계자들은 비공식적으로 북한의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 연관설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는 겁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어제 담화를 통해 정부와 군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며 북한 연계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실제 북한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어제 민군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내용도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크다고만 밝혔을 뿐 어떤 공격에 의한 것인지나,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원인을 규명해낸다는 방침입니다.

[질문]

민군합동조사단이 원인 규명과 관련해서 정밀 분석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지점 부근에서 수거한 파편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파편은 대부분 천안함 선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어뢰나 기뢰 같은 무기의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은 현재까지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조사단은 해저에서 침몰 원인 규명과 관련해 결정적 단서가 될만한 의미 있는 파편을 수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뢰의 경우 폭발 전 전기제어장치가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이를 수거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군 당국은 해미래호와 청해진함 등을 투입해 파편 탐색작업과 함께 수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현재까지 수거한 파편들을 일단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보내 분류작업과 함께 1차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어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 국방과학수사연구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분석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양된 천안함 함미가 오늘 저녁 평택 2함대에 도착하는대로 파손된 절단면과 함께 선체 내부에 대한 정밀 분석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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