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충북은 가장 큰 세종시 수혜지역"

이명박 대통령, "충북은 가장 큰 세종시 수혜지역"

2010.02.09. 오후 5: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가 완공돼 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형성되면 충북이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와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하는 지금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끼리 싸울 시간도, 여력도 없다고 말해 여당 내 갈등을 지적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지역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세종시가 들어서고 난 뒤 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형성되면 충북은 피해지역이 아닌 가장 큰 수혜 지역이 될 것이라며 충청 민심에 다가갔습니다.

특히 오창·오송 지역은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먼저, 터를 닦아 놓고 준비를 해둔 곳이어서 어느 지역보다도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충북의 IT, 바이오, 태양전지 등의 발전 목표는 녹색성장과 직결돼 있다며 정부는 준비돼 있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오창 오송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고, 청주공항은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충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하면 발전할 수 없다며 세종시와 관련한 정치권의 갈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경제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세계와 전쟁을 치르는 지금 우리끼리 싸울 시간도 여력도 없다며 우회적으로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을 지적했습니다.

또 집안에 강도가 들면 힘을 합쳐 싸워야 한다는 이른바 '강도론'을 제기하면서 당의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가장 잘되는 집안은 싸우다가도 강도가 들어오면 싸움을 멈추고 강도를 물리치고 다시 싸웁니다. 강도가 들어왔는데도 너 죽고 나 죽자 하면 둘 다 강도 앞에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충북이 세종시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이 대통령의 언급은 세종시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충북지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세종시 수정에 대한 충청권의 지지여론을 확산시키면서 수정안 처리에 지지부진한 정치권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