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통과 법정시한 넘길 듯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 넘길 듯

2009.12.02.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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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지만 4대강 사업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면서 처리가 어려워졌습니다.

세종시와 관련해 여야는 충청권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까지도 예결특위가 열리지 못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4대강 사업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또다시 법정시한을 넘기게 돼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자며 야당에 즉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안에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해 곧바로 예결특위를 가동하겠다 하면서도 4대강 문제가 우선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정부가 4대강 예산 심의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다면서 4대강 예산을 삭감하지 않으면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늘 예결특위 공청회를 열기로 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각각 수정안과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충청 지역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론 설득 노력을 기울이는 반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장외 집회를 통해 반대 여론 확산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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