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회의장석 점거 돌입

한나라당, 국회의장석 점거 돌입

2009.07.22.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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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미디어법과 관련한 민주당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늘 오전 9시 10분 쯤 국회의장석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과의 협상은 시간끌기에 불과하고 더는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중으로 미디어법 처리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늘중 미디어법 수정안을 직권상정해 처리하기로 하고,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사회 진행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수정안은 대기업과 신문사의 방송 지분한도를 '지상파 10%, 종합편성채널 30%, 보도전문채널 30%' 등으로 하고 지상파 방송과 관련해서는 오는 2012년까지 신문.대기업의 경영권을 유보하되 지분 소유는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진입금지 대상 신문사 선정 기준과 관련해선 애초의 구독률 25%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시각 현재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직 총사퇴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미디어법 처리를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의 대규모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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