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vs "실력 저지"

"단독 국회" vs "실력 저지"

2009.06.22.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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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사실상 단독 개회 방침을 굳혔고, 민주당은 실력 저지로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비정규직법 등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단독 국회를 열기로 당론을 모으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회를 열겠다며, 사실상 단독 국회 개회 방침을 밝혔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기존의 5개 요구 사항 외에 미디어법을 처리하지 말 것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대화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를 먼저 수용해야 한다며, 이른 바 국회 개회를 위한 '5개 요구 사항'을 먼저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6월 국회에서 미디어 관련법을 강행처리하면 '정권타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도 오후 4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오늘 늦게나 내일 쯤 최종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막판 타협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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