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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교도관 "5·18 때 광주교도소에 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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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4 14:24
앵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둔했던 계엄군이 광주시민들을 교도소에서 암매장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밝힌 사람은 당시 교도소에서 일하던 전직 교도관인데요.

자신과 동료가 본 끔찍한 광경을 바탕으로 암매장한 장소와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가두고 탄압했던 옛 광주교도소입니다.

당시 이곳에서 교도관으로 일했던 A 씨는 최근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에서 암매장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전직 교도관이 밝힌 교도소 내 암매장지는 관사 뒤편 등 모두 세 곳입니다.

군인들이 숨진 사람들을 군용 트럭으로 싣고 와 야전삽으로 잔디를 걷어내고 사각형 구덩이를 파서 묻었다고 했습니다.

시신을 묻은 자리에는 다시 잔디를 덮고, 구덩이에서 나온 흙은 주변 논에 버려 암매장 흔적을 없앴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증언이 나오자 암매장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도 암매장 의혹을 조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건리 /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조사하는 과정에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암매장 의혹)도 확인된다면, 저희 위원회가 한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확인된 내용을 정부에 건의하고 다음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당시 교도소장 관사 주변에서는 암매장됐던 시신 8구가 발견되기도 해 끊임없이 유력한 암매장지로 지목돼 왔습니다.

전직 교도관의 증언이 5·18 특별조사위 출범과 맞물려 아직 찾지 못한 행방불명자를 찾는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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