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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美 어마로 최소 61명 사망...정전 2차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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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4 13:06
앵커

지난 주말 카리브해에 이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로 지금까지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정전 피해로 천만 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고 단전으로 인한 2차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사망자가 60명이 넘었다구요

기자

허리케인 '어마'는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카리브 해를 강타한 뒤 세력을 낮춰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 일대를 휩쓸고 지나갔죠.

어마가 예상 경로를 조금 빗겨나가 피해가 예상보다 줄기는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61명으로 적지 않은 수가 희생됐습니다.

카리브 해 일대 38명, 미국 본토에서 23명인데요 피해 수습과 복구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사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망 원인을 보면, 강풍에 트럭이 전복되면서 운전자가 숨지기도 했고, 폭우 속에서 차량이 충돌해 경찰관을 비롯해 2명이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앵커

정전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구요.

기자

허리케인 '어마'로 미국에서만 7백만 명이 집을 떠나 대피해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정전 피해 등도 막대한데요, 1천300만 명이 전기나 온수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어마의 위력이 약해진 뒤 곧바로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플로리다에서만 7백만 명 가까이가 전기 없이 암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 전체 중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또 플로리다와 이웃한 조지아 주에서도 수십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루 이틀만 전기가 없어도 생활이 꽤 불편한데요, 관련 당국은 이번 정전 사태 복구까지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전으로 인한 2차 피해도 적지 않다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무더위에 목숨을 잃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마이애미 북부의 한 노인 재활센터에서만 지금까지 8명이 숨졌는데요, 최소 70대, 최고 99세에 이르는 노인들입니다.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만, 단전으로 에어컨을 제대로 켜지 못하면서 극심한 더위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양로원을 방문한 한 사람은 실내 온도가 40도가 넘는 것 같았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정전으로 가정집에서 발전기를 돌리려다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3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지는 참사도 있었습니다.

앵커

피해액은 얼마나 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요?

기자

성난 자연 재해로 인한 경제적 타격,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어마'로 인한 미국과 카리브해 연안의 피해 규모는 보험액으로만 550억 달러, 62조 원이 넘는 규모로 추산됩니다.

농가에도 큰 타격이 가해졌는데요, 플로리다 주 오렌지 농장의 70%가 황폐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농작물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 안에서도 남부 키스 제도의 피해가 컸는데요, 이 지역 주택 4/1이 사라졌고, 남은 주택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곳곳에 다리도 붕괴되면서 이 지역을 잇는 다리 40여 개에 대한 점검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앵커

허리케인 어마가 미 본토에 상륙하기 전 카리브 해 섬은 더욱 초토화됐죠?

기자

말씀 드린대로, '어마'가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할 당시엔 최고인 5등급으로 '괴물' 허리케인으로 불릴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습니다.

때문에 프랑스령 생마르탱 섬에서만 15명이 숨지고, 1조6천억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앤티가 바부다는 전체 건물의 90%가 파괴됐습니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도 9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등은 자국령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란한 틈을 타 상가 등에 대한 약탈이 횡행하는 등 어마의 후폭풍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허리케인 '어마' 피해에 대해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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