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캠리 차량' 중고차 딜러에 차량 팔아.. 주민 분노

불법 주차 '캠리 차량' 중고차 딜러에 차량 팔아.. 주민 분노

2018.08.30.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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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차 '캠리 차량' 중고차 딜러에 차량 팔아.. 주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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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캠리 차량 불법 주차 사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아파트 주민 A 씨가 전날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화가 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자리를 뜨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주민 A 씨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결국 주민들이 경찰이 신고하고 견인을 요구했지만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하여 견인하지 못했다.

결국 주민들은 차를 손으로 들어 차를 근처 인도로 옮기고 무개념 주차에 항의하는 의미로 포스트잇을 빼곡하게 붙여 이른바 '캠리 사건'으로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차에 빼곡하게 포스트잇이 붙여질 때도 캠리 주인 A 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주민들은 A 씨가 이틀이 지난 29일 밤에 차에서 골프가방만 빼갔다고 전했다.

불법 주차 '캠리 차량' 중고차 딜러에 차량 팔아.. 주민 분노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늘(30일) A 씨가 주민들에게 사과도 없이 캠리 차량을 팔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한 아파트 주민은 렉카를 찍어 올리며 A 씨에게 차량을 위임받은 딜러가 왔으나 차를 가져가지 못하고 관리사무소와 대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주민이 캠리 자동차에 '휠록(wheel lock)'을 걸어놓아 차를 가져갈 수 없게 되자 딜러가 관리사무소에 "휠 록을 걸어놓은 주민을 찾아달라" 고 요구하기도 했다.

관리사무소는 "해당 입주민이 직접 빼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일, 오후 1시까지 차를 빼지 않으면 아파트 캠리 차주의 아파트 동·호수까지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A 씨가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 격분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결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입로를 막은 차주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사진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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