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도에서 식용견 질질 끌고 다닌 종업원 입건

[영상] 차도에서 식용견 질질 끌고 다닌 종업원 입건

2017.08.18.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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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부산시 북구 구포역 인근에서 식용견이 잔인하게 끌려다니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목격되어 충격을 주었다.

이 식용견은 개고기 시장에 있는 탕제원에서 탈출했다가 종업원에게 붙잡혀 끌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제보한 사진을 보면 식용견의 상태는 온몸이 갈라지고 대소변이 나오는 등 이미 정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 더 큰 논란이 일었다.

현장에서 목격한 시민들은 잔인하게 개를 끌고 가는 남성을 찍어 바로 SNS에 올렸고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부산 북구 구포가축시장의 동물 학대 행위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탕제원 종업원을 동물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는데 이 남성은 지적장애 3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개가 평소에도 사나워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입힐까봐 급히 잡아 오다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재 보호자와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끌려간 식용견은 이미 식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낮에 저런 학대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아무리 식용견이라지만 저렇게 무참하게 끌려다니는 것은 눈 뜨고 볼 수 없다" 등의 안타까운 심경을 댓글로 남겼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살아있는 동물에 신체적 고통 또는 스트레스를 주거나 굶기는 등 학대할 경우 1년 이하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YTN PLUS 함초롱PD
(jinchor@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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