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공식 SNS에 이유미 사진이?

박 前 대통령 공식 SNS에 이유미 사진이?

2017.06.28.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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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혐의로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이유미 씨, 어떤 사람일까요.

대기업 사원을 거쳐 벤처 CEO를 지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도 인연이 있습니다.

이유미 씨의 독특한 이력 정리했습니다.

이유미 씨는 삼성그룹에 입사해 제일모직 인사팀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온 뒤에는 주부로 있다가 2011년 카이스트 대학원에 재학할 때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제자로 인연을 맺게 됩니다.

과거 청춘콘서트 서포터즈로 활동했고, 2012년 안철수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스승을 도왔습니다.

이듬해엔 회고록을 출간하며 안철수의 사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 후보가 사퇴한 이후 이 씨는 벤처사업가가 됩니다.

'머글라오'라는 급식량 예측 앱을 만들었는데, 이 앱이 창조경제 박람회 대통령상을 타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상을 직접 시상했는데, 당시 장면 보시죠.

[이유미 (2014년 7월) : 저는 작년에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선정된 이후에 스타트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산너머 산이예요. 투자도 힘들고 납품도 쉽지가 않고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이유미 씨에게 '꼭 대박 나시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씨를 눈여겨 봤던 걸까요?

이 씨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올린 뒤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이 씨는 19대, 20대 총선에서 잇따라 전남 여수에 공천을 신청했는데 떨어졌고, 이번 대선에선 안 전 후보가 만든 '온국민멘토단' 출범식에 '워킹맘' 대표 멘토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대기업 사원에서 아들 둘을 둔 주부로, 벤처 CEO에서 워킹맘 멘토로 화려하게 변신했지만 결국 이유미 씨는 희대의 조작사건 피의자로 몰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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