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신기록 언제까지...4월 출생아 수도 최저

저출산 신기록 언제까지...4월 출생아 수도 최저

2017.06.28.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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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현상이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월의 출생아 수가 2천 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4월에 태어난 아기는 모두 3만4백 명.

통계청이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천 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보다는 13.6%가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17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다섯 달 연속 10% 이상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9천2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줄었습니다.

이는 2천 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올 넉 달 동안의 출생아 수가 13만 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연간 출생아 수가 가장 적었던 때는 지난해 40만6천3백 명으로 간신히 40만 명 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올 4월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든 2만백 건으로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이 주로 30대 초반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6.3% 감소하면서 4월에 출생 건수, 혼인 건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혼 건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7천9백 건으로 역시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혼인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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