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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통] 자유한국당 '박근혜 지우기'로 보수결집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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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13 19:07
쇄신 행보에 시동을 걸며 야심차게 출범한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인적청산의 범위와 시기를 놓고 진통을 겪은 혁신위원들이 박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에 본격 착수한 것입니다.

[류석춘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 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당 윤리위는 징계의 종류로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번째로 수위가 높은 탈당 권유 카드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돼 있습니다.

탈당을 권유한다는 것은 사실상 제명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부산에서 출당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공론화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8월 27일) : 태극기 집회 참여하신 분들, 박근혜 출당시키려고 하니까 얼마나 속상합니까? 근데 오죽하면 그렇게라도 하겠습니까? 지금 앉아서 이 당이 궤멸돼 버리면 박근혜가 살아갈 길도 없습니다. 정치인 박근혜에서 이제는 정치인을 놔줘야됩니다. 자연인 박근혜로 돌려보내야지 오히려 이 정부가 하고 있는 재판에도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징계 집행 여부는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 예상 시점인 10월 17일 전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혁신위는 종국적인 집행기관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 그런 의견을 모아서 권고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권고안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모아서 집행 여부를 10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을 전후해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다.]

혁신위의 청산 대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뿐만이 아닙니다.

친박계 핵심 인물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도 계파 전횡으로부터 비롯된 국정실패 책임이 무겁다며 자진탈당을 권고했습니다.

한편에선 오늘 혁신위의 인적 쇄신 방안 발표가 보수 대통합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혁신위는 바른 정당 의원 복당과 관련해 "한국당은 탈당한 의원들이 복당을 원하는 경우 대승적 차원에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삼 / 변호사 :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을 권유하고 더군다나 최경환이랄지 서청원 의원에 대해서 탈당을 하게 만들려, 제명하려고 하는 이유 자체는 결과적으로 박근혜의 색깔을 가지고 나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뭔가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크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른정당에 자유한국당과 통합의 명분을 주려고 하고 있거든요. 향후에 있어서는 과연 바른정당의 누가 리더를 하느냐 그거에 의해서 어떤 보수의 통합 문제가 굉장히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순탄해 보이진 않습니다.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의원은 통합론과 관련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선거 때 박 대통령 팔아가지고 선거하고는 선거 끝나고 출당 결의하는 그 사람들 그, 이상하죠. 네, 이해가 안돼요. 친박청산도 마찬가지고요. 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일부 통합론자들은 여기에 영향 좀 받아서 의총 때?)영향 받을 일 없습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의 인적청산작업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친박성향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해묵은 계파갈등이 재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고강도 혁신 작업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이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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