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비행체 휴전선 침범...경고 사격"

[앵커]
북한에서 날아 온 비행 물체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하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공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이 대남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봐야 하는 상황인가요?

[기자]
아직 확실친 않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다만, 오늘 오후 4시쯤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가 휴전선을 넘어 남하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경고 방송에 이어 K-3 기관 총으로 북쪽을 향해 경고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비행체는 우리군 레이더로 포착이 됐고 지금은 항적이 레이더에서도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군은 이 비행 물체가 북한의 무인기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의 군용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명백한 북한의 대남 도발이 되는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목함지뢰 도발로 남북의 군사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무인기를 휴전선 이남 강원도 화천 지역으로 날려 보낸 적이 있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물체의 항적을 분석하는 동시에 대공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